정몽원(1955년 8월 4일 ~ )는 서울시 출신의 기업가로 한라그룹을 창업한 고정인영의 아들이다. 한라그룹의 회장으로 한라건설과 만도의 경영권을 가지고 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바로 아래 동생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전 명예회장의 2남인 그는 고려대 상대를 졸업하고 1979년 현대양행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어 1985년 만도기계 전무, 1989년 같은 회사 사장, 1992년 한라그룹 부회장을 거친 후 1997년 그룹 회장에 올랐다. 그러나 무리하게 추진했던 조선사업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그룹 회장 취임 1년 만에 '그룹 해체'라는 비극적인 상황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정 회장은 계열사인 한라건설 회장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이후 1999년 만도를 매각한 뒤 8년 만에 되찾았다. 하지만 정 회장은 주식배당을 두고 정몽국 전 한라건설 부회장과 법정다툼을 벌인 바 있으며, 한라중공업 불법지원과 관련해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