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로스 동맹은 페르시아의 재습격에 대비할 것을 명분으로 하여 기원전 477년의 봄, 아테네를 맹주로 이오니아나 아이올리스 그리고 에게 해의 여러 섬에 있는 폴리스가 가맹하여 결성된 동맹(제1회 아테네 해상 동맹)이다. 이 목적을 위해서 가맹 각국은 군함과 수병을 제공하든가 공부금(貢賦金)으로 대납하든가 하는 의무를 졌다. 많은 가맹국은 안일을 구하여 후자를 택했으므로 결국 아테네가 이들 동맹군 자금을 사용하여 군비를 부담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그리하여 아테네의 무력은 한층 더 강대해지고 후일 그 때문에 제국주의화하는 계기를 주게 된다.